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오는 4월30일까지 ‘한국근현대 미술교과서’전을 연다.

일제강점기부터 최근까지 한국과 일본의 교과서 210여 점이 출품된 이번 전시는 근대적 미술교육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되어 오늘에 이르렀는지 그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미술교과서가 단순한 교육 자료가 아니라 다각적인 방법으로 당대의 정치, 사회, 경제 현실과 관련을 맺고 있는 중요한 시각자료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1910년 조선총독부 학무국에서 편찬한 ‘보통학교생도용 도화임본(圖畵臨本)’, 일본 문부성에서 발행한 ‘고등소학 신정화첩(新定畵帖)’등 일제 강점기 교과서에서부터 한국전쟁기의 ‘중등학교 미술교본’ 1960년대의 ‘뎃생교본’, 최근의 ‘고등학교 미술과 생활’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다. ‘신편 해강죽보’ ‘심전화보’ 등 교과서 탄생 이전의 미술학습서도 함께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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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