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작은 관심이 기적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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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기적 / 캐릴 스턴 지음 / 정윤희 옮김 / 프런티어 / 304쪽 / 1만3000원
“첫 아이인가 보죠?” “아이가 살아 있는 건 처음이에요.”
미국인 캐릴 스턴과 모잠비크 산모 로자의 대화다. 로자의 첫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죽었고 둘째는 임신 초기에 유산됐다. 캐릴은 세 아이의 평범한 엄마였다. 그는 엄마의 마음으로 로자와 하나가 됐다.
구호 활동을 위해 처음 모잠비크에 갔을 땐 벌레가 무서워 덜덜 떨던 그였다. 하지만 7년간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구하면서 놀라운 변화를 겪고 용기를 얻었다. 지금도 여전히 자신을 필요로 하는 현장으로 달려간다.
《제로의 기적》은 세계를 구하겠다는 거창한 꿈이 아니라 눈앞의 생명 하나하나를 살려오며 겪은 변화를 그가 직접 감동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갓 태어난 딸을 안고 매일 4시간을 걸어 병원에 가는 로자, 내란과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으로 살아가는 열 살 소년의 이야기 등이 담겼다.
‘제로의 힘을 믿어요(Believe in Zero)’는 기본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죽는 아이의 수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유니세프의 목표다. 저자는 이 책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미국인 캐릴 스턴과 모잠비크 산모 로자의 대화다. 로자의 첫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죽었고 둘째는 임신 초기에 유산됐다. 캐릴은 세 아이의 평범한 엄마였다. 그는 엄마의 마음으로 로자와 하나가 됐다.
구호 활동을 위해 처음 모잠비크에 갔을 땐 벌레가 무서워 덜덜 떨던 그였다. 하지만 7년간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구하면서 놀라운 변화를 겪고 용기를 얻었다. 지금도 여전히 자신을 필요로 하는 현장으로 달려간다.
《제로의 기적》은 세계를 구하겠다는 거창한 꿈이 아니라 눈앞의 생명 하나하나를 살려오며 겪은 변화를 그가 직접 감동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갓 태어난 딸을 안고 매일 4시간을 걸어 병원에 가는 로자, 내란과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으로 살아가는 열 살 소년의 이야기 등이 담겼다.
‘제로의 힘을 믿어요(Believe in Zero)’는 기본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죽는 아이의 수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유니세프의 목표다. 저자는 이 책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