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과 로봇을 결합한 ‘스마트폰 로봇’이 첫선을 보인다.

보나비젼은 오는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로보월드 2012’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가변형(transformable) 스마트폰 로봇을 출품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로봇을 연동, 교육뿐만 아니라 각종 게임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원거리 화상통화 및 지능적 대화가 가능한 텔레프레전스, 비디오 인식기를 이용한 원격감시 등의 기능을 갖췄다.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로봇처럼 다양한 형태로 외관 및 색상을 바꿀 수 있고 카메라나 초음파 센서, 발광다이오드(LED) 등 사용자가 원하는 부가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크기는 125㎜×175㎜×165㎜(가로×세로×높이)이며 무게는 550g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지원하며 조만간 애플과 구글 운영체제인 iOS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심민보 보나비젼 사장은 “스마트폰 로봇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해 스마트폰의 무한한 콘텐츠를 결합할 수 있다”며 “모든 스마트폰 세대에게 재미는 물론, 급속하게 다변화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의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나비젼은 이 로봇 디자인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로보월드 행사 기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로봇 이름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