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대마도' 강력 증거 곳곳에, 하지만…

김황식 국무총리는 7일 일부에서 대마도 되찾기 운동을 하는 것에 대해 "대마도를 우리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국제사회가 대마도를 일본 땅으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근거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주장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역사적으로는 세종 때 대마도를 토벌하기도 했었지만 현재는 일본이 대마도를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다"며 "대마도를 독도하고 연결시켜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진정성을 확보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민홍철 의원의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하는 주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료를 많이 갖고 있는 북한과 공동대응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 시점에서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김 총리는 "국내 상황이 주요 변수"라며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협력의) 여지가 파악되는 경우에는 협조를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경북도의회에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반발로 대마도 되찾기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일부에서는 대마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