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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베이징서 최대 규모 투자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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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하순 中기업 대상, 외자유치 드라이브
    25일 최고인민회의 또 개최…경제개혁 조치 나올듯
    北, 베이징서 최대 규모 투자설명회
    북한이 이달 하순 베이징에서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앞서 7일에는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나선경제특구와 황금평·위화도 경제특구에 대한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북한이 외자유치를 위해 전방위로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오는 25일 소집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5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대외경제투자협력위원회는 중국의 GBD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와 공동으로 26~27일 이틀간 ‘북한 투자환경 소개 및 투자 프로그램 상담회’를 베이징차오(北京橋)예술센터에서 개최한다. 조선대외경제투자협력위원회는 북한의 무역성 산하기구로 북한의 외자유치를 전담한다. GBD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는 전직 외교관들이 주축이 돼 민간외교를 담당하고 있는 기구로 지페이딩(吉佩定) 전 외교부 부부장이 회장,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부장이 고문을 맡고 있다.

    이 행사에는 북한의 조선대경무역총공사 흑색금속수출입상사 조선선박무역회사 신흥정보기술무역회사 조선장수무역회사 등 30여개의 국영기업이 참가해 투자가 필요한 50여개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는 첫날 북한 측이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다음날 중국기업들과 1 대 1 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GBD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북한 기업들이 중국에서 여는 최대 규모의 투자설명회”라며 “중국 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류훙차이(劉洪才) 북한 주재 중국대사와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북한의 국영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소식통은 “북한의 기업들이 베이징에서 투자설명회를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김정은 집권 이후 개혁·개방의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달 25일 평양에서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보통 1년에 한 번 열린다는 점에서 올해 두 번째인 이번 회의 내용이 주목된다. 경제 개혁조치가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상 입법권을 갖는 최고 주권기관으로, 매년 4월에 개최해왔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경제개혁과 함께 이를 위한 제도정비와 인적쇄신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6월28일 ‘우리 식의 새로운 경제관리 체제 확립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경제방침을 제시했으며 북한 당국은 변화될 경제조치를 주민들에게 설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조수영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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