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는 최근 '휴가 반납'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경쟁률은 5대1. 다음임직원 15명이 뽑혔다.

이들이 휴가 '6일'을 반납하고 지난 13~19일 떠난 곳은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나보타스 시에 있는 산로케초등학교.

이 학교는 다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다음 지구촌 희망학교'다. 단순히 학교를 지어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학교 학생들과 1대1 결연을 맺어 매년 임직원들이 해당 학교를 찾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이 이뤄진 산로케초등학교는 지난해 1월 화재로 불타 새로운 학교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학교가 위치한 나보타스 시는 필리핀 4대 빈민촌 중 하나로 주민 25만명 중 7만명이 극빈층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해 촛불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형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다음 임직원들은 총 6개 교실로 구성된 복층 건물을 ‘다음 지구촌 희망학교’로 신축했다.

1000여명의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게 됐다. 또 필리핀 정규 교육에 포함되지 않은 미술 태권도 음악 컴퓨터 등 예체능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다음 임직원들은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태권도와 제기차기, K팝 댄스 등 한국의 전통 및 대중 문화를 함께 즐기기도 했다.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를 접할 수 있는 '올리볼리관'도 이 기간 만들었다. 다음과 다음세대재단이 문화다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올리볼리’는 태국, 베트남 등 제3세계 그림동화를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온라인에서 무료로 보여주는 공익사업이다.

다음 육심나 사회공헌팀장은“다음은 앞으로 ‘지구촌 희망학교’와 지속적인 왕래를 통해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고, 소중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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