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카 빅엿’ 발언의 주인공인 서기호 전 판사(사진)가 16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11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14번)로 출마했던 그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박 위원장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하면서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런 부분은 많이 배워야 한다”고 했다. 또 진보당 내 구당권파의 행태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폭력적으로 표출하고 평행선을 달리는 도돌이표식 주장을 반복해 국민을 굉장히 짜증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 대해서는 “아무튼 정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에서 적법하게 결의된 이상 그 결의를 따라야 할 구속력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