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다. SK하이닉스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3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59%) 오른 7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7만44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점차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후 나흘 만의 상승세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0.21% 오른 18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노조의 파업 우려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외국인의 매도가 확대되기도 했다.다만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4월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3%로 월가 전망에 부합했다. PCE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물가 향방을 확인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 중 하나다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미국 시중금리가 하락 전환한다면 삼성전자처럼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2024~2025년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업종 내에서 매출총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일 올 하반기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은 그룹 차원의 자산관리 사업모델 고도화를 위해 자산관리총괄 조직을 신설한다는 점이다. 자산관리총괄은 증권·은행의 PWM과 증권 자산관리 비즈니스 역량을 하나로 집중해 증권 고객뿐만 아니라 은행 고객에게도 차별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이를 위해 전략, 성과관리, 인적자원(HR), 내부통제 등 그룹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모든 역량을 One WM 관점에서 추진하며,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특히 증권과 은행의 협업 강화를 위해 자산관리총괄대표는 증권과 은행 겸직으로 증권 자산관리부문과 은행 WM그룹을 총괄한다.다음으로 디지털사업의 자기완결형 체계 구축을 위해 자산관리사업그룹을 플랫폼그룹으로 재편하고, 전사 디지털 및 플랫폼 관련 조직을 집중 편제한다. 플랫폼그룹은 전사 디지털 마케팅·설계·개발·운영업무를 일관화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한다. 아울러 전사 AI 솔루션, 다양한 외부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 정교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디지털 마케팅 등 핵심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에 있다"며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류(一流) 신한투자증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직개편에 따른 인사 내용은 아래와 같다.<신임>◆총괄대표=자산관리총괄 정용욱◆본부장=FICC운용본부 유세종◆부서장/4명=RP운용부 김소연, 오픈이노베이션부 서화천, 플랫폼혁신추진부 어연정, ICT운영부
현대차와 기아가 5월 미국에서의 차량 판매 실적이 크게 성장한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3일 오전 9시28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1만5500원(6.13%) 오른 26만8500원에, 기아는 3900원(3.31%) 상승한 12만16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각사의 미국법인이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이다.현대차의 5월 판매량은 7만8485대로, 1년 전 대비 12% 늘었다. 직전월인 4월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3.1% 감소하면서 ‘피크 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제기됐지만, 한달만에 뒤집었다.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산타페 하이브리드가 판매량 성장세 회복을 주도했다.기아의 5월 미국 판매량은 7만5156대다. 전년 동월 대비 5.1% 늘었다. 전기차 EV9이 2187대 판매됐다. 이 덕에 기아의 5월 전기차 판매량은 7197대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