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메디컬코리아 대상] 고도일병원, 수술하지 않고 허리병 환자 95% 치료
[2011 메디컬코리아 대상] 고도일병원, 수술하지 않고 허리병 환자 95% 치료
고도일병원(병원장 고도일·사진)은 허리·목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과거 ‘무조건’ 수술이 필요하다고 인식돼온 대부분의 척추질환을 비수술로 치료하고 있다. 경막외 신경성형술, 인대강화주사요법 등 칼을 대지 않는 다양한 비수술 요법으로 허리병 환자의 95%를 치료해 수술을 두려운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수술 요법의 특징은 ‘5무 시술’이라는데 있다. 수술이 필요 없고(무수술),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으며(무통증), 전신 마취도 필요 없고(무전신마취), 흉터와 출혈도 없는(무흉터·무출혈) 것. 또 시술 시간도 10~20분으로 짧고 비절개로 회복도 빠른 편이다. 고령이나 당뇨, 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들도 시술이 가능하다.

특히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고도일병원이 아시아 최다의 시술 건수를 자랑한다. 이는 척추질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 텍사스의대 가버 라츠 박사가 처음 창안해 1996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시술법으로 허리·목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의 치료에 가장 보편적으로 쓰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이 병원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전신마취하지 않고 척추마취만으로 보다 안전한 수술요법들도 시행하고 있다. 검사 장비 또한 대학병원 수준으로 도입, 환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오픈형 MRI로 폐쇄공포증 환자도 편안히 검사받을 수 있게 했다.

고도일 병원장은 “수술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으로 치료를 미루다 병을 더 악화시키는 환자가 사라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