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부자 마인드만 있다고 부자 될까?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부자들을 아니꼽게 바라보고 그들의 치부를 비난하기만 한다면,그의 무의식 속에는 부자는 사악하다는 생각이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사람은 현실에서 부자가 되기 어려울 게 틀림없다. 생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의식과 무의식이 일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돈을 벌어 남에게 베풀겠다는 목적의식을 갖는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겠다는 사업 마인드보다 부자가 될 수 있는 훨씬 강력한 동기로 작용한다. 대공황기에 세계 최대의 면세소매점인 '듀티프리쇼퍼즈'를 일궈 4조원을 기부했던 척 피니가 그런 사람이었다. 사업가로서 그의 과제는 '선량한 나눔 부자'였다.

《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은 의학박사이자 경영학 박사인 저자가 뇌과학적 분석으로 생각을 실현하는 길을 탐구한 책이다. 생각과 말,행동을 일치시켜 인생을 원하는 대로 풀어가는 방법론인 셈이다.

저자는 생각을 실현하려면 말로 다시 태어나야 하고,그것이 확신과 신념을 강화해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말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려면 먼저 습관을 바꿔야 하며,이를 위해 독서와 청강 등에 투자할 것도 권한다. 생각을 실현하겠다는 의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법도 제시한다.

저자는 "주변에서 도와줄 때 개인의 의지가 커지고 실현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개인의 생각을 사회적인 의지와 욕구에 부합시키는 방법도 가르쳐준다.

유재혁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