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한·일 통화 맞교환(스와프) 규모 확대 소식에 직전일보다 13.8원 하락한 1132원에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원·달러 1개월물은 1140~1141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6.25원 오른 수준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를 중심으로 제한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관련 이벤트를 앞두고 국제 외환시장에서 이렇다 할 방향성을 찾지 못한 상태라는 게 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이벤트 경계심 속에 전날 급락에 따른 반작용 성격의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앞둔 기대 역시 혼재하는 상황에서 되돌림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도 "전일 급락에 따른 되돌림이 있겠으나 그 반등이 제한적인 가운데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추가 급락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석유공사의 5억다러 규모 달러 표시 외화채 발행을 발표한 가운데 113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삼성선물 1133~1145원 △우리선물 1130~1145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