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7.02포인트(0.93%) 오른 1855.92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구경하는 반등세다.

이날 지수는 185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다만 개인이 홀로 '사자'를 외친 탓에 지수도 하락 반전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프랑스와 독일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를 2조유로 이상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는 영국 가디언지 보도에 대해 사실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켜보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도 상승세로 가닥을 잡고 1850선까지 오름폭을 다시 늘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거래일, 4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00억원, 기관은 1107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이틀째 나서 58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141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비차익 거래를 통해 1342억원 매수세가 유입됐고 차익 거래도 장 막판 72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전기가스 업종이 5.68% 폭등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업종 내에서는 한국전력이 외국인 매수에 6.76% 뛰었다.

철강금속을 비롯 음식료품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 업종도 1~2% 이상씩 올랐다.

반면 인텔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전기전자 업종은 0.33% 상승에 그쳤다. 기계와 통신 은행 증권 업종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도 장 막판 돌아서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3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한 하이마트(6.13%)는 4일 연속 강세를 나타내며 9만원을 돌파했다.

부광약품은 약값 로비 의혹에 따른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5.63% 급락했다.

이날 상한가 6개를 비롯 486개 종목이 올랐다. 345개 종목은 내렸고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