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에 장중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18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4.61포인트(1.32%) 내린 1840.5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기술적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유럽문제에 대한 독일 측의 부정적인 발언이 알려지자 2% 이상 급락세로 출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변인인 슈테판 자르베르트는 베를린에서 브리핑을 갖고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 재정적자를 극복할 방안이 이번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인 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한때 182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기관이 매수세로 가닥을 잡으면서 다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돌아서 93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입장을 재차 바꿔 34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9거래일만에 돌아와 48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돼 164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방어주로 여겨지는 통신(0.04%)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다만 기계를 비롯 화학 운송장비 운수창고 금융 증권 등 대다수 업종이 1% 내외로 낙폭을 줄였다. 보험 업종만이 3%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