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9거래일만에 급락세로 돌변했다.

18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0.15포인트(2.15%) 급락한 1825.03을 기록 중이다.

기술적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유럽문제에 대한 독일 측의 부정적인 발언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변인인 슈테판 자르베르트는 베를린에서 브리핑을 갖고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 재정적자를 극복할 방안이 이번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인 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코스피도 급락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1830선에 머물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폭을 늘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27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장 초반 입장을 바꿔 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9거래일만에 돌아와 8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돼 236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방어주로 여겨지는 통신(0.25%)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기계를 비롯 운수창고 화학 운송장비 건설 은행 증권 보험 등 대다수 업종이 2~3% 이상씩 급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는 9개 종목만이 빨간불이 켜졌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 86개에 불과하다. 630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4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