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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경영시험 국가공인 1호 TESAT] "테샛 점수 따야 승진"…기업 특별시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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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직원 평가에 최고…인턴 채용시험으로 활용
    자체 고사장서 간편 응시…테샛위원회 감독관 파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종합 경제이해력 시험인 테샛(TESAT) 특별시험을 치르는 기업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이는 테샛이 임직원들의 경제지력을 높여 경쟁력을 제고하는 훌륭한 수단이라는 평가가 퍼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테샛 특별시험은 3개월마다 시행하는 정규시험과 달리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고사장에서 테샛위원회가 특별 제작한 시험지로 치르는 시험으로 A유형과 B유형으로 나뉜다. A유형은 40문항을 50분 동안,B유형은 80문항을 100분간 푼다.

    국내 5대 대기업 계열사인 A사는 5일 부장 승진 대상자 30여명을 대상으로 테샛 특별시험을 본다. 300점 만점에 180점 이상(100점 만점 기준 60점)을 획득하지 못하면 승진에서 제외된다. A사 관계자는 "경제학적 지식 외에 국내외 경제 흐름을 잘 알고 있지 못하면 테샛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다"며 "정확한 상황판단 능력이 요구되는 중간 간부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테샛은 최고의 시험"이라고 말했다.

    국내 굴지의 가구업체인 B사도 오는 8일 본사와 계열사 직원 50여명을 대상으로 80문항으로 이뤄진 특별시험을 치른다. 이 회사는 최고경영자(CEO)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지난해부터 테샛을 전사적인 임직원 교육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B사 관계자는 "테샛을 도입한 후 국내외 경제이슈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시시각각 바뀌는 경영환경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조직적 힘을 키우게 됐다"고 전했다.

    국내 5대 증권사 중 하나인 D사도 12일 75명의 인턴을 대상으로 80문항으로 구성된 특별시험을 치른다. D사는 인턴 가운데 성적 우수자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D사 인사부 관계자는 "보통 대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적 경제지식은 많아도 굵직굵직한 경제이슈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경우가 적지 않다"며 "대학생 인턴 사원의 경쟁력을 측정할 수 있는 수단으로 테샛만한 시험이 없다"고 밝혔다.

    제지업체인 C사는 18일 서울 본사와 울산 공장에서 총 150여명이 테샛 특별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C사 측은 "테샛을 활용하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임직원들의 경제지력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사 강의실이나 강당에서 간편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경제TV도 9일 600여명의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테샛을 정기 채용시험의 하나로 치를 예정이다.

    테샛 특별시험을 치르려면 고사장을 확보한 후 테샛위원회에 연락하면 된다. 필요할 경우 테샛위원회가 감독관도 파견해준다. 문의 (02)360-4055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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