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액화석유가스(LPG) 폭발 사고로 60대 남성이 큰 화상을 입었다.27일 오전 10시15분께 서울 중구 황학동 가스취급소에서 LPG가스가 폭발,사장 최모씨(69)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김모씨(56),이모씨(37) 등 행인 2명도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불은 가스취급소를 포함해 70㎡ 규모 상가 건물과 기계,집기류 등을 태워 11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 재산 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최씨는 황학동 공구상가에서 10여년 가까이 가스취급소를 운영하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스통에 산소를 옮겨 담다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며 “불이 난 상가는 1층 높이로 점포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형태인데 6개 점포의 지붕이 날아가거나 주저앉았다”고 말했다.경찰은 최씨가 산소를 가스통에 옮겨 담다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