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자영업 멘토링] 대구 봉덕 '오커치킨점' 매출 더 늘리려면…
A) 오커치킨은 가시성이 좋은 곳에 있지만 배후지가 약하고 그나마 있던 아파트 주민들까지도 아파트 상가에 입점한 점포에 빼앗기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아파트 상가에 같은 업종이 들어오면 건너편 상가로 고객이 오지 않는 게 상식입니다. 오커치킨이 입점한 상가에는 가스레인지 판매점,페인트점 등이 입점해 있어 일상생활과 약간 거리가 있는 업종의 가게들이 있습니다. 아파트상가에는 분식,치킨,피자 등 생활밀접 업종들이 모여 있어 주민들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길을 건널 이유가 없습니다.
제일 먼저 실행해야 할 일은 점포 입구에 설치된 천막을 걷어내고 매장 내부의 어수선한 장식품과 정수기 주변의 지저분한 물건을 치우는 일입니다. 깨끗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다음은 주방과 테라스를 연결하는 엉성한 배식구를 폐쇄,테라스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주 고객인 아파트 주민들의 가게 방문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일 이벤트를 열어 점포 방문시 추첨을 통해 무료시식권 1장을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주 1회 영화티켓 2장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점포를 방문하면 반드시 혜택을 준다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맛으로 다른 치킨점을 앞선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무료 시식행사는 꼭 필요합니다. 점포 방문시 '호프 1잔 무료권'을 배달 손님에게 전달한다면 점포방문도 활성화되고 호프 1잔 무료권을 받기 위한 배달주문도 늘어날 것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달마다 각종 이벤트를 즐깁니다. 밸런타인데이 등 기념일마다 점포방문 고객을 상대로 보너스 상품을 챙겨준다면 좋은 전략이 될 것입니다. 배달시에도 점주가 직접 작성한 좋은 글을 메모지에 쓰고 치킨박스에 붙여 둔다면 고객들은 더욱 친근감을 느낄 것입니다.
정리=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담당 컨설턴트=이영훈 인투비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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