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가 유선인터넷 뿐 아니라 무선랜도 100Mbps급 속도를 구현해 초고속 무선인터넷 시대를 본격 선언했다.

LG U+ (부회장 이상철)는 15일 업·다운로드 100Mbps급의 초고속 무선 와이파이 서비스 ‘U+ Wi-Fi100’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인터넷 전화 U+ 070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만 무선 AP(인터넷 공유기)가 제공됐지만 이번 서비스 출시로 초고속인터넷(U+ 인터넷)이나 초고속인터넷과 IPTV(U+ TV)만 이용하는 고객이라도 초고속 Wi-Fi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U+ Wi-Fi100’은 802.11b/g 방식의 AP 대비 2.5배 이상 빠른 100Mbps급 속도의 서비스가 가능할 뿐 아니라 수신가능지역도 100M까지 확대돼 N-스크린 서비스 등 보다 다양한 U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유리하다.

특히 무선 인터넷의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해 정기적인 보안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PC 사용시 외부 동시 접속 제한 등의 기능을 추가해 무선 망을 통한 타인의 PC접근을 차단했다.

이로써 기존 AP와 사설 무선 공유기 등에 끊임없이 제기돼 온 데이터 해킹이나 음성 도청, 개인 PC로부터의 정보유출 등을 사전에 방지,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초고속 Wi-F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U+ Wi-Fi100’ 서비스 이용료는 초고속인터넷(U+ 인터넷)과 인터넷전화(U+ 070)를 함께 쓰는 경우 3년 약정 기준으로 월 1,500원에 제공되며 3년 이후에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초고속인터넷만 이용시에는 월 2,500원이다.

LG U+이정식 HS(홈 솔루션)사업본부장은 “이번 서비스 출시로 100Mbps급의 초고속 와이파이 시대를 열게 됐다”며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무선 구분 없이 최고의 속도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고속 와이파이 망을 바탕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 ‘U+ Box’를 다음달 중 선보일 계획”이라며 “홈 인터넷(Home Internet)을 개인 인터넷(Personal Internet)으로 진화시켜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이 본부장은 덧붙였다.

한편 LG U+는 고객이 어떤 콘텐츠든 보고 싶을 때 원하는 단말을 통해서 볼 수 있는 ‘U+ Box’를 다음 달 중 출시한다.

온라인 상의 클라우드 공간인 ‘U+ Box’에 PC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 등 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아이폰, 아이패드는 물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PMP 및 디지털액자, 태블릿 PC, IPTV 등 다양한 단말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감상을 할 수 있는 N-Screen 서비스다.

예컨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ACN(AP Centric Network)망을 이용해 ‘U+ Box’에 무료로 업로드하면 연인이나 부모님 집에 설치된 전자액자상의 화면으로 바로 노출시킬 수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