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시장에 나오기도 전부터 전용 애플리케이션들이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다.

2일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부문이 신설됐으며, 미국 애플 본사는 태블릿PC '아이패드'의 오는 3일 출시에 앞서 문서작성 프로그램 제품군인 '아이워크(iWORK)'를 미리 등록한 상태다.

이들 제품은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앱스토어 응용 프로그램 순위 1~3위에 올라와 있다. 건당 다운로드 요금은 9.99달러다. 1위에 오른 '페이지스(Pages)'는 국내에서 많이 이용하는 MS워드나 '한글' 같이 문서를 작성·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위는 각종 사무용 도표(스프레드 시트)를 작성을 할 수 있는 전용 응용 프로그램으로 250개 이상의 기능을 탑재한 '넘버스(Numbers)'가 차지했다. 업무 프레젠테이션 등 MS 파워포인트와 비슷한 '키노트(Keynote)'는 3위에 올랐다.

앞서 아이폰과 아이팟에서 인기를 얻었던 게임들도 아이패드용으로 미리 출시됐다. 아이패드용으로 출시된 게임들은 HD급(최대 720p,1024*768 해상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45개국에서 레이싱 게임 부문 1위를 차지한 '리얼 레이싱 HD'와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Plants vs. Zombies HD'가 대표적이다.

무료 응용 프로그램 중 1위는 미국 ABC방송국에서 출시한 'ABC플레이어'다. '로스트', '그레이스 아나토미' 등과 같은 인기 드라마의 모든 에피소드를 볼 수 있으며 방송 편성표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USA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등 해외 언론사들의 아이패드용 기사제공서비스 프로그램들도 이미 앱스토어에 등록을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