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제련회사인 LS니꼬동제련이 19일 자원재활용업체인 휘닉스엠앤엠과 주식 매입계약을 맺고 지분 63.61%(42만8300주)를 사들였다.

회사 관계자는 "보광그룹이 갖고 있던 휘닉스엠앤엠의 지분을 넘겨받는 형식으로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S니꼬동제련이 인수한 휘닉스엠앤엠은 휴대폰 TV 냉장고 등 버려진 전자제품에서 금 은 백금 등 귀금속과 인듐 등 희귀금속을 뽑아내는 업체로,작년 매출액은 548억원이다. 휴대폰에는 대당 평균 6.8㎎의 금이 들어 있어 1000대면 두 돈 가까운 금을 확보할 수 있다. 금광에서 채굴하는 원광 1t에서 얻을 수 있는 금은 겨우 5t에 불과하다. 이 밖에 휴대폰 1t에서는 구리 100㎏과 은 3㎏ 등 각종 금속을 캐낼 수 있다. LS니꼬동제련은 휘닉스엠앤엠을 충북 단양에 짓고 있는 자원재활용 공장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단양 공장은 산업폐기물에서 나오는 금속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주로 담당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