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개봉해 4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 안승필역을 호연해 박수를 받은 '엄포스' 엄태웅이 한국형 블록버스터 '차우'(감독 신정원)에 캐스팅 됐다.

엄태웅은 KBS2TV 드라마 '쾌걸 춘향'에 이어 '부활'과 '마왕' 등을 통해 담백하면서 진지한 연기를 펼쳐 데뷔이래 최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엄태웅은 새 영화 '님은먼곳에'와 6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대작 '차우'의 주연으로 촬영날짜만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님은먼곳에' 촬영을 위해 2월20일 태국으로 출국하고 영화 촬영이 끝나는 대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갈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오는 4월 말까지 머물면서 '차우'를 촬영 한다.

순수 제작비만 60억원이 들어가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차우'는 한여름 지리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참혹한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런데 사건의 범인이 사람이 아니라 어떤 거대한 산짐승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사건을 둘러싸고 서울에서 온 김순경, 담당형사 신형사, 멧돼지 전문사냥꾼 백포수, 동물생태연구원 등이 얽히고 설키고, 잇따라 사람이 실종되는 사건이 터지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긴박감 넘치게 흘러가는데….

'차우'는 할리우드의 특급 CG팀과 상상을 초월하는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 효과에 들어갈 예정이라 벌써부터 국내 영화인들과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CG 슈퍼 바이저는 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우' '마스터 앤 커맨더' '마제스틱' '퍼펙트 스톰' '스타워즈 에피소드 1,4,5' '팁 임팩트' '스피드2' 등을 작업한 한스 울리그(Hans Uhlig)가 맡았으며 디지털 아티스트는 '다이하드4' '슈퍼맨 리턴즈' '해리포터와 불의 잔' '헬보이' '미녀 삼총사:맥스멈 스피드' 등의 신동엽, 그리고 특수 효과는 커너 옵디컬(Kerner Optical)에서 담당했다. 커너 옵디컬은 내년에 개봉 예정인 '고질라 3-D', 올해 개봉하는 '피그 헌트' 'The Spiderwick Chronicles' 등에서 활약했고, '에반 올마이티' '트랜스포머'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등에서 작업한 전력을 자랑한다.

엄태웅은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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