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PER)이 6개월여 전인 지난 5월 말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 한국 증시 PER는 11.7배로 5월 말의 11.6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5월 말은 코스피지수가 1600대로 지금보다 300포인트가량 낮았던 시기다.

당시 증시는 재상승장 초기 국면으로 진입,이후 두 달간 강세 추세를 지속하며 7월 말 200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리 증시의 주가가 5월 말 수준으로 뒷걸음질치긴 했지만 선진국 증시의 급조정에 비하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MSCI 선진국 증시의 PER는 5월 말 15.0배에서 현재 13.5배로 당시보다 크게 낮아졌다.

글로벌 증시 평균 PER도 5월 말 14.8배에서 13.5배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의 글로벌 증시 대비 할인율은 5월 말 21.8%에서 현재 12.8%로 좁혀진 상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