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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실 절대 못나간다" ‥ 홍보처, 강제폐쇄…'텅빈 브리핑'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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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기존의 각 부처 기사송고실을 폐지키로 하고 11일까지 통합 브리핑센터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한 데 대해 현장 기자들이 이를 거부하기로 결정해 양측 간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서울 세종로 정부 종합청사 내 총리실,통일부,교육부,행정자치부와 청사 별관 내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단 간사(대표)단은 9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국정홍보처가 요구한 기사송고실 이전을 거부했다.

    출입기자단 간사단은 이날 한 시간여 동안 대책 회의를 갖고 정부가 추진 중인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기사송고실 및 브리핑룸 통폐합)'을 거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향후 홍보처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다시 논의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홍보처는 지난 8일 "정부는 청사 별관 통합브리핑센터에 기사송고실을 새로 마련한 만큼 11일부터 기존 부처별 기사송고실을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면서 "기자들은 10일까지 통합브리핑센터 내에 마련된 기사송고실로 이전해 달라"고 통보한 바 있다.

    홍보처는 기자들의 이전 거부에 대응해 인터넷 라인 제공 중단,송고용 부스 철거,출입문 폐쇄 등 사실상 기자실 강제 폐쇄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출입기자단은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가 일방적으로 진행됐고 사실상의 취재 통제 조치라면서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각 부처는 기자들이 대부분 불참한 가운데 통합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강행하는 등 파행이 빚어지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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