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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F '쇼' 자동로밍 > 임대로밍...해외착신요금 9월들어 최대 54%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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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F가 3세대 이동통신 '쇼(SHOW)' 서비스를 시작한 뒤 로밍 서비스 이용 양상이 달라졌다.

    3세대 자동로밍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 기존 2세대 임대로밍 이용자를 앞질렀다.

    자동로밍은 자기 휴대폰을 그대로 들고 나가 해외에서 사용하는 것을 말하고,임대로밍은 해외에서 터지는 휴대폰을 빌려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KTF는 지난 8월 해외에서 쓰는 로밍 가운데 자동로밍 이용자가 2만308명으로 임대로밍(1만9112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월만 해도 임대로밍 이용자는 자동로밍 이용자의 180배나 됐다.

    그러나 3월에 쇼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고 전용 휴대폰이 출시되면서 자동로밍 이용자가 급증했다.

    3월에 401명에 그쳤던 자동로밍 이용자가 8월엔 5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2세대 이동통신에서는 자동로밍이 SK텔레콤의 전유물이었다.

    KTF가 제공했던 PCS 서비스는 기술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으로 같지만 주파수 대역이 달라 자동로밍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KTF 가입자는 공항에서 하루 2000원의 임대료를 내고 로밍폰을 빌려가야 했다.

    반면 쇼 휴대폰은 외국에 그냥 들고 나가 사용하면 된다.

    KTF 관계자는 "이미 160만명이 넘는 쇼 가입자를 확보한 데다 로밍 가능 국가가 120여개로 늘어나면서 자동로밍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계속 늘고 있어 앞으로 자동로밍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로밍 이용자가 급증하자 KTF는 고객을 잡기 위해 로밍 해외착신요금을 낮추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TF는 이달부터 해외에서 국내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을 때 내는 착신요금을 국가에 따라 최대 54% 인하했다.

    중국은 1분당 342원에서 162원으로,미국은 252원에서 120원으로,일본은 336원에서 192원으로 내렸다.

    KTF는 11월에는 로밍 이용자가 국제전화 서비스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꿀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의 경우 자회사인 SK텔링크를 비롯 KT,하나로텔레콤,LG데이콤,온세통신 중에서 한 사업자를 지정해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반면 KTF는 무조건 자사 별정 국제전화 서비스인 '00345'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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