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실리콘밸리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웹2.0'.국내에서도 노정석 태터앤컴퍼니 사장을 비롯해 개척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중 '영건(young gun)'으로 주목받는 인물이 표철민 위자드웍스 사장(23)과 박영욱 블로그칵테일 사장(25)이다.

작년 8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휴학하고 회사를 차린 표 사장은 '개인화 포털'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같은 화면을 봐야 하는 일반 포털과 달리 이용자가 취향에 맞게 포털을 꾸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도메인 등록회사인 '다드림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하기도 했다.

광운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의 박 사장은 2004년 창업했다.

다양한 블로그를 한군데 모아 놓은 '블로그 포털'이 그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현재 그가 운영하는 '올블로그'란 사이트에는 8만여개의 블로그가 모여 있다.

김경익 판도라TV 사장(40)도 웹2.0 시대를 주도하는 인물.그는 2004년 10월 판도라TV를 설립,일반인이 제작한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붐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유튜브보다 1년가량 서비스 시작이 빨랐다.

지난 4월에는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털인 DCM으로부터 1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47)도 웹2.0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다.

싸이월드는 2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웹2.0 기업 중 아직까지 안정된 수익을 올리는 곳은 많지 않다.

하지만 '개방과 참여'를 모토로 한 이들의 새로운 도전이 언젠가는 우리 산업의 물줄기를 바꿔놓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