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공모주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새로 상장된 새내기주들이 고공행진에 나서면서 연말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과 16일 각각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주연테크크레듀는 공모가 대비 124%,164% 뛰었다.

두 종목 모두 상장 후 이틀 동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새내기주 열풍을 이끌고 있다.

새내기주의 부활은 이달 초부터 예고됐다.


지난달 말 상장된 제이티이녹스가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넥스턴고려반도체 화신테크 등 이달 상장된 종목들은 모두 상장 첫날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처럼 새내기주들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공모주 청약경쟁률도 뜨겁다.

17일 청약을 마감한 에스에이티의 경쟁률은 965 대 1로 지난 4월 진바이오텍 이후 가장 높았다.

청약 때마다 자금도 4000억원 이상 몰리고 있다.

8일 크레듀 공모에는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3조4000억원이 몰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공모주 시장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해 공모주 시장에 남아있는 업체는 23일부터 청약에 나서는 유니테스트 등 8곳이다.

의약품업체인 휴온스를 제외하면 모두 정보기술(IT) 회사들이다.

관심 종목으로는 유니테스트와 휴온스 신양엔지니어링 등이 꼽힌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