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상권 大해부] (22) 도곡ㆍ대치동 ‥ 창업포인트 / 소형점포로 승부 ‥ 서비스창업도 승산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치·도곡 상권의 최대 장점은 국내 최고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주변 아파트단지의 두터운 소비계층이다. 현재도 소비시장 기반이 국내 최고 수준인데 재건축을 통해 갈수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점은 특히 매력적이다.

    이 지역은 서울에서도 보기 드물게 아파트 단지상가와 도로변 상가가 같이 발달한 곳이다. 그만큼 구매력이 풍부하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유동인구가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어떤 업종을 하더라도 대박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충고한다.

    더욱이 아파트값 급등에 따라 상가임대료도 덩달아 올라 차별화된 아이템이나 특별한 경영노하우가 없으면 장사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서울의 다른 상권들과 다를 바 없다. 주민들이 의류 쇼핑은 강남 롯데백화점에서 해결하고 생필품은 양재동 하나로마트 등 할인점에서 구입하기 때문에 일반상가 창업은 철저히 틈새시장과 특색있는 아이템을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

    국내 사교육시장의 메카답게 중·고생 자녀를 둔 중·장년층이 많은 것도 이 상권의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학부모와 학생을 둘 다 노리는 장사는 절대로 안 된다"면서 "말 그대로 선택과 집중을 해서 한쪽에 맞춰 창업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병원에 비해 약국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어서 약국이 창업 권장업종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업종이 겹치지 않도록 특화하는 게 성패를 가른다"고 말한다.

    실제로 대치역 역세권에 있는 K치킨은 얼마 전 옆 건물의 T치킨에 밀려 문을 닫아야 했다.

    이 지역은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에 매장 회전율만으로 수지를 맞추기는 힘들다.

    따라서 배달과 테이크아웃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과 대치역 사이 상가의 경우 임대료는 10평 기준으로 보증금 5000만원에서 1억원,월세 150만원에서 200만원,권리금 1억원에서 2억원 정도다.

    강남 롯데백화점 사거리의 한티역(지하철 분당선)과 은마사거리 사이 상가도 비슷한 수준이다.

    창업컨설팅 업체 조인스월드의 이현승 대표는 "큰 노하우가 없는 소자본 창업일수록 임대료가 비싸더라도 도시락 전문점 같은 단일메뉴로 승부하고 가급적 1층에서 창업해야 한다"며 "수요층이 두터운 곳이니 만큼 서비스 계통 창업도 좋기 때문에 '가사 도우미 서비스' 창업을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 근처에서는 베이커리형 카페도 해볼 만하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서준 팀장은 "건너편 타워팰리스 쪽에 빵집과 아이스크림 집이 있기는 하지만 중간에 있는 도로가 8차선이나 되기 때문에 도곡역 남쪽과 북쪽이 끊긴다"며 "북쪽에 사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빵집 안에 테이블을 놓고 카페 분위기를 연출한 전문점을 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 롯데백화점 사거리를 지나는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과 대치동 은마사거리 사이 대로변에서는 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저녁식사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장사도 괜찮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써브웨이, 카드뮴 검출 '랍스터 접시' 전량 회수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최근 품질 논란이 있었던 사은품 '랍스터 접시'에서 카드뮴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접시를 전량 회수한다고 6일 밝혔다.해당 접시는 써브웨이가 겨울 한정품으로 출시한 '랍스터 샌드위치'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증정한 사은품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설거지 한 번에 랍스터 로고가 사라졌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고, "잉크가 음식에 섞일 것 같다"는 우려 글이 쏟아졌다. 이에 써브웨이는 접시 사용 중단과 보상 절차 안내에 나선 바 있다.써브웨이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사과문에서 "이번 사안으로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고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해당 접시 사용을 중단하고 회수에 협조해달라"며 " 회수 절차를 빠른 시일내에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써브웨이는 사은품 접시를 받은 고객에 대해 8000원 상당의 샌드위치 상품권을 제공한다. 써브웨이는 이번 일을 계기로 품질·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 2

      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석 달째 하락…설탕, 5년 만에 최저

      세계식량가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5일(현지시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 11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평균 가격이 100)는 125.1로 전월 대비 1.5포인트(1.2%)내렸다. 유제품, 육류, 설탕, 유지류 가격은 하락했고, 곡물 가격은 상승했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88.6으로 전월 대비 5.9% 내렸다. 1년 전 대비로는 29.9% 하락이다. 또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다. 설탕은 글로벌 공급량 증가 전망에 가격이 내려갔다.유제품 지수는 137.5로 전달보다 3.1% 내리면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우유 생산과 주요 지역의 수출 공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유지류 지수는 165.0으로 2.6% 하락하면서 5개월째 내림세다. 팜유를 포함한 대부분 유지류 가격이 내렸다.육류 지수는 0.8% 내린 124.6이다. 돼지고기와 가금육이 하락세를 이끌었다.반면 곡류 지수는 105.5로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중국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과 흑해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에 밀 가격이 올랐다. 옥수수는 수요 강세와 아르헨티나·브라질의 기상 악화로 가격이 상승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3. 3

      레드테크의 전장에서 머리 맞댄 한국 과학기술인

      중국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과학기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6일 중국 베이징 리두웨이징호텔에서 열린 '2026 중국 과학기술의 부상과 미래 전망' 세미나를 통해서다.이날 세미나는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와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재중과협 10주년 총회와 학술대회를 겸해 진행됐다. 재중과협, 과학기술 민간 외교 플랫폼으로2015년에 출범한 재중과협은 다양한 외부 환경에도 꾸준히 한·중 학술 네트워크 유지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 출범 당시만 해도 중국에 있는 한국 과학기술인의 소규모 모임이었다.하지만 이후 정보 교류, 인력 양성, 실질적인 양국 협력을 이끌며 이젠 중국 내 한국 과학기술인을 대표하는 민간 단체로 자리 잡았다. 이날 현장에서 참석해 한국 과학기술인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노재헌 주중한국대사는 "올 1월 '딥시크 쇼크' 이후 중국의 과학기술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매우 뜨거워졌다"며 "이런 현장에서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과학기술인들을 존경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새겨 듣겠다"고 말했다.   재중과협은 현지 기술 동향을 가장 가까이에서 한국에 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단순한 단체를 넘어서 과학기술 민간 외교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김민수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몇년 간 중국의 과학기술이 굉장히 빠르게 변화했다"며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탄소중립, 반도체 관련 첨단기술에선 협업이 중요한 만큼 강점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KIC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