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가 재편되고 있다. 웹사이트 순위조사기관인 인터넷매트릭스와 100핫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네이버 등이 1∼3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때 1위까지 위협했던 라이코스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드림위즈 MSN 등이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넷매트릭스(www.internetmatrix.co.kr)가 발표한 10월 둘째주 순방문자수(방문횟수에 상관없이 1회로 산정)에서 다음 야후코리아 네이버 드림위즈가 1∼4위를 차지했고 상반기중 3위권에 들었던 라이코스는 6위로 밀려났다. 100핫(www.100hot.co.kr)이 조사한 10월 넷째주 검색포털 순위에서도 다음 네이버 야후코리아 등이 상위권을 유지한 반면 라이코스는 7위로 내려앉았다. 라이코스는 9월까지는 5위권을 지켰으나 최근 드림위즈와 엠파스에 밀렸고 한미르에도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인터넷매트릭스는 "다음과 야후 네이버 등은 e메일과 검색 등에서 확실한 기반을 갖고 있는 반면 라이코스는 경쟁력 있는 기반 서비스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포털사이트들이 경쟁적으로 엔터테인먼트 강화에 나서면서 엔터테인먼트로 입지를 다져온 라이코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것도 추락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