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화의 매트릭스로 보는 세상] 혼돈의 시대, 무역회사 생존전략
2. 글로벌 주도권 향방
현재 글로벌 패권은 미국이 가지고 있고, 중국이 도전하다가 두들겨 맞는 형국이다. 그런데 우크라이나전쟁이 단순한 군사 전쟁이 아닌 군사+자원+경제 전쟁이 되었다. 이 우크라이나전쟁에 미국이 전쟁을 예방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추킨 점이 있어 신뢰성을 상당히 상실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도 미국이 생각한 것만큼 쉽게 풀리지 않고, 오히려 중국이 공세를 취하는 국면도 보였다. 또한 미국이 무한대로 돈을 풀어왔던 현대적 화폐정책은 한계를 보이고, 이제는 돈을 FRB(연방준비은행)에서 거둬들이고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미국발 인플레이션에 전 세계는 공포에 떨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가 한계에 달했다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글로벌 패권이 어디로 가는 지는 나같은 구멍가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간접적이다. 하지만 조그만 거룻배가 망망대해에서 갑자기 태풍과 조류의 방향이 바뀌는 정도의 영향을 줄 수 있다. 그야말로 사업환경의 근본이 바뀐다. 마치 IMF, 전쟁발발, 코로나 19등과 비슷한 정도이다. 지금 미-중 무역전쟁도 글로벌 공급망의 패턴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고, 새로이 등장한 ESG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주도권을 누가 갖는 가에 대한 향배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나는 미국의 패권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왜냐하면 대체 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처럼 실수를 자유롭게 널리 알리고 이를 순조롭게 만회할 수 있는 시스템, 현재 미국 정부가 지고있는 부채를 모두 천연 자원과 비축된 자산으로 갚을 수 있는 나라는 현재로서는 미국 뿐이고, 미국의 정치 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대신할 소프트웨어가 없다. 그래서 어쨌든 다른 어느 나라보다는 미국을 신뢰할 수 밖에 없는 체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서는 미국이 패권을 잃는다면 중국. 러시아가 더 영향력을 갖게 된다면 글로벌 정치. 경제는 그야말로 규칙없는 야만의 정글과 같은 상태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난 미국의 패권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업 방향은 향후 현재보다 다양한 기능성 #헬스화와 #제로드롭 #런닝화 #무지외반증운동화를 만들어 미국의 #베어풋신발 시장에 대한 공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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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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