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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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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사랑의 신비한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여러 가지 현실적 조건에 의한 계산적 판단이 아닌 프렌치 키스 같은 두 사람의 호흡과 영혼이 함께하는 불꽃같은 친밀한 끌림에 의해 촉발되고 유지된다. 영화 <프렌치 키스(French kiss), 1995>에서 순수한 사랑과 결혼을 원하던 여자는 약혼자의 변심을 바로잡기 위해 뜻하지 않은 모험의 길을 떠나게 되고 그 여정에서 생전 처음 익숙하지 않은 경험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너무나도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는 현실 사회에서 자신의 가슴속에 숨겨진 뜨거운 사랑의 불꽃을 꺼낼 행복을 찾아가는 용기 있는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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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요약>
헌신적인 사랑을 꿈꾸던 역사 선생 케이트(멕 라이언 분)는 캐나다 의사인 찰리(티모시 허튼 분)와 행복한 가정을 꾸밀 희망에 부풀어 있다. 어느 날 약혼남 찰리는 프랑스 파리 출장에서 만난 여자와 뜨거운 사랑에 빠지면서 케이트에게 결별을 통보한다. 약혼자를 되찾기 위해 비행 공포증을 무릅쓰고 파리까지 가는 여정에서 케이트는 거친 프랑스 남자 뤽(케빈 클라인 분) 과의 좌충우돌 상황을 통해 내면에 숨겨진 당당함과 자존감을 찾아낸다. 마침내 지질한 약혼남 대신 "자신의 소중한 사람, 꿈을 위해 어떤 것도 감수할 수 있다는 동질감"을 느낀 두 사람은 원하던 진정한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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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
A. 여자 주인공이 약혼자와 파리에 못 간 이유는?

@평소 비행기 여행에 대한 극도의 공포감이 있던 케이트는 항공사 비행공포 극복 프로그램에 참여도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약혼자가 파리 출장에 같이 갈 것을 부탁하지만 결국 혼자 보내고 만다. @케이트는 학창 시절 친구들과의 파티에서 호기심에 단체로 대마초를 피우다가 경찰이 들이닥쳐 체포되면서 불법행위자의 기록을 가지게 되고 해외여행 시 애로를 겪게 된다.
B. 약혼남 찰리와 인연이 아닌 징조는?
@캐나다인 찰리를 끔찍이 사랑하게 된 케이트는 국적도 캐나다로 바꾸려고 준비 중이고 항상 찰리의 사진을 넣은 목걸이를 차고 다니고 그동안 열심히 모은 비상금을 종잣돈으로 멋진 집을 사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어 하지만 찰리는 먼 미래까지 생각하기를 귀찮아하며 탐탁지 않게 여긴다.
@사생활을 간섭받는 것을 싫어하는 찰리는 자신의 부모와 동생이 자기 집으로 찾아오는 것을 귀찮아하며 소중한 가족의 가치를 무시하는 이기주의자다
@찰리가 파리의 세미나 참석 후 파티에서 만난 프랑스 여인 '줄리엣'과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면서 그동안 헌신적이던 케이트에게 전화 한 통으로 결별을 통보하는 무책임한 남자다. 하지만 비행 공포증이 있던 케이트는 약혼자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7시간 29분이나 되는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C. 비행기에서 만난 운명적인 남자는?
평소 케이트가 선호하는 점잖고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거친 프랑스 남자 뤽이 옆좌석에 앉게 되고 예의 없는 거친 행동과 야한 얘기도 거침없이 건넨다. 심지어 그는 불법 밀반입 물품을 케이트의 가방에 몰래 넣어 통관에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뤽은 아름다운 와인 농장에서 자랐고 상속받은 자신의 포도원을 동생 안투안과 단판의 포커 게임에서 잃은 후 다시 멋진 와이너리를 경영할 꿈을 가진 소년 같은 감성을 지닌 매력적인 남자였다.
D. 케이크가 파리에서 겪게 되는 고초는?
케이트는 찰리가 투숙한 호텔로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새 연인과 진한 프렌치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고 기절하고 만다. 이때 소매치기는 케이트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고 여권과 소지품을 모두 도난당한다. 하지만 뤽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린 케이트는 찰리가 여자친구의 부모를 만나러 간 도시 '칸'으로 같이 기차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기차간에서 기진맥진한 케이트는 비몽사몽간에 뤽과의 달콤한 프렌치 키스를 통해 새로운 사랑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계기가 된다. 케이트를 다시 만난 찰리는 "누군가 당신 속에 빛을 환하게 밝혀줬고 왜 난 못했을까"라며 당당하고 아름답게 변신한 케이트의 진면목을 보며 놀라게 된다.
E. 케이트가 펼치게 되는 마지막 작전은?
연애의 고수 뤽은 케이트에게 찰리를 되찾을 전략을 알려준다. 그것은 "전투에 나가기 전에 전쟁터를 잘 골라라. 그리고 절대 아쉬운 티를 내면 안된다. 실제 마음을 아무도 모르게 하라. 남자를 흥분과 불안에 빠지게 하라. 좋으면서도 싫다, 싫으면서도 좋다는 밀당이 필요하다"라는 전략으로 찰리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지만 서로의 철학이 다름을 확인한 케이트는 찰리와 영원한 작별을 고한다. 케이트는 다소 거칠지만 마음이 통하고 꿈을 가진 뤽에게 사랑을 느끼고 뤽이 가진 까르티에 목걸이를 형사에게 돌려주고 그녀의 전 재산 45,782달러 룰 뤽의 새로운 포도농원 투자에 선물하며 '행운의 천사'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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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비혼주의, 저출산 추세로 사회는 급격히 늙어가고 있다. 결국 활발한 출산은 자연스러운 사랑의 흐름에서 답을 찾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길어진 학업, 병역 의무, 취업난, 주택난으로 결혼의 적령기는 걷잡을 수 없이 길어져 실제로 사랑을 하고 결혼에 골인하면 기진맥진하여 출산할 용기와 의지가 사라지는 것이다. 보다 젊은 생체리듬이 활발한 시기에 불꽃같은 뜨거운 사랑으로 결혼에 골인한다면 결실로 탄생하는 아기가 많아질 것이다.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의 증발을 막기 위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단기적인 지원금이 아닌 생애 주기에 맞은 토털 지원을 통해 사랑과 결혼 그리고 출산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환경과 제도 그리고 프렌치 키스로 사랑을 불꽃을 튀게 할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 우리에겐 코로나 전쟁 이후 새로운 베이비 붐이 절실하다.
[베이비 붐:아기를 가지고 싶어 하는 어떤 시기의 공통된 사회적 현상. 제2차 세계 대전 같은 전쟁이 끝난 후 현저히 출생률이 상승하는 경향으로 이 시기 태어난 인물 중 많은 인재들이 세상을 발전시킨 훌륭한 업적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도 했음]

<한경닷컴 The Lifeist> 서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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