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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신규 채용보다 내부 인재 육성이 우선이다

CEO는 내부 인재의 육성, 외부 인재의 영입 어느 편을 원할까?

A중견기업을 컨설팅할 때이다. 팀장들의 미래에 대한 꿈과 목표가 없다. 주어진 일은 성실하게 하는 편이지만, 3년 후 미래에 대한 바람직한 모습, 방향, 전략이 없다. 당해년도 사업계획도 본부장의 지시에 따라 작성하는 수준이었다. 개별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15명의 임원 중에 입사부터 내부에서 성장해 임원이 된 사람은 2명밖에 없었다. 13명이 전부 외부에서 영입되었다. 회사의 주요 직무인 전략, R&D, 영업, 생산, 경영관리 포지션은 전부 외부에서 영입된 임원들이 담당하고 있었다.

CEO와 개별 면담을 하였다. 25년 전 5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500명이 넘고 매출도 1조가 넘었다. CEO입장에서는 불안하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기존의 제품과 기술력으로 버텼는데 이제는 새로운 디지털 변화를 선도할 인재가 없다고 한다. 기존의 사고와 관행에 몰입되어 새로운 변화에 수용하지 못하고 걸림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CEO와 함께 사업을 시작했던 초창기 멤버들은 성실하고 근면하지만, 사업의 흐름과 변화를 읽고 선제적 조치를 할 전문성이 없다고 한다. 현장을 잘 알고 있지만, 해왔던 것의 유지와 개선 수준이라고 한다. 최근 입사하는 직원과의 세대차가 커서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어 고민이라고 한다.

기업의 외부 영입은 어떤 기준, 어떤 프로세스로 가져가는가?

기업의 외부 영입은 그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기업이 창업단계이면 외부 영입의 비중이 높아지며, 직무의 안정화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부 인력이 적고 해야 할 일들이 많아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력을 적극 영입하여 조기 셋팅을 마친다.

기업이 성장단계이면, 조직과 인력이 더 필요하게 되고, 내부 인력의 육성과 외부 인력 영입의 두 전략을 병행한다. 내부 육성으로 직무 확대와 유사 직무의 경험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다. 외부 영입은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의 조기 확보, 미래 먹거리에 대한 대비로 구분된다.
기업이 성숙단계가 되면, 외부 영입보다 내부 육성에 보다 치중하게 된다. 내부 인력의 체계적 육성이 우선이 되어 사원부터 경영자, 핵심직무에 있어서 핵심직무전문가를 핵심인력으로 선발하여 육성한다. 내부 인력에 대한 선발과 육성체계를 갖추고 운영을 하지 않은 회사는 이 단계에서 경영자를 영입하게 된다. 만약, 회사가 글로벌 선도기업이라면, 외부 영입은 회사가 하지 않고 있는 미래 사업이나 신제품 개발 인력 정도의 소폭이 된다.

외부 영입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크게 4가지이다.

첫째, 영입 시, 핵심인력에 대한 금전적, 비금전적 보상이다. 사실 외부 영입의 경우에는 금전적 보상이 중요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정과 칭찬, 도전과제를 통한 성취욕 증대 등 비금전적 보상이 더 중요하다.
둘째, 영입 직후, 조직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무 이상의 임원에 의한 개별 멘토링이다.
셋째, 외부 영입인력을 지탱해 줄 수 있는 우수인력의 배치이다. 핵심 외부 인재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함께 일해야 하며 더 중요한 것은 핵심인재가 떠난 다음에 그 사업이나 프로젝트는 지속되어야 한다. 이는 충성심이 강한 내부 우수인력이 함께 해야만 한다. 과제의 비중이 높고 사업에 영향력이 큰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든든한 지지기반이 있어야 한다.
넷째, 수행 과제를 통한 동기부여와 홍보이다. 외부 영입인재가 정착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조기 작은 성과를 통한 내부 인정이다. 내부 직원들의 불신의 눈은 핵심인재가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게 하는 중요요인이다. 빠른 시일 내에 작은 성공을 통해 보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동기부여 하고, 내부 직원들이 인정하게 해야 한다. 외부 핵심인재에 대한 홍보의 중요성이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내부 인재의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회사의 지속 성장은 90% 이상의 내부 인재들의 탄탄한 로열티다. 회사, 직무,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들의 충성심이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다. 이들이 무너지면 회사는 존속할 수 없다. 그러므로 회사는 외부 핵심인재의 영입도 중요하지만, 회사에 맞는 내부 인력을 엄격한 기준에 의해 선발하는 것부터 매우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한다. 선발된 인력이 담당하는 직무의 전문가로 체계적으로 육성되어야 한다. 직무별 단계, 육성체계, 점검과 심사, 보상과 승진체계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강한 현장이 강한 회사를 만든다.

중견중소기업의 CEO중에 내부 인력의 역량에 대한 신뢰가 없어 외부 인력을 영입하는 경우를 보았다. 얼마 가지 않아 영입 인력은 떠나고, 내부 직원들은 불만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직원을 책임진다는 것은 직원이 스스로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것이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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