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을 맞이하는 제야의 종소리가 아직 귓가를 맴도는데, 벌써 2월이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올해는 꼭 하리라! 혹은 꼭 이루고 말리라!”하고 나름대로 무언가 결심을 하곤 한다. 그것들 중에 해 마다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짐작했겠지만, 다이어트가 바로 그것이다. 다이어트는 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경우엔 단연코 새해 결심 1순위다. 하지만 연초 올해는 기필코 해내리라 그렇게 다짐을 했건만, 대부분의 경우 지금쯤이면 용두사미가 되어버리기 십상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또 나의 나약한 의지력 때문일까? 물론, 당연히 의지력의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심한 것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못하여 결국 성공하지 못한 이유에는 의지력 이외에도 또 다른 변수가 있다.

‘DVP 변화 방정식’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방정식으로 또 다른 변수는 물론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하버드 최고경영자 과정에서는 1주일 동안 이 DVP 방정식만 한다고 하는데, 코칭에서 변화 가능성을 체크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DVP 변화 방정식에서 D는 Dissatisfaction 즉 위기의식이며, V는 Vision 즉 비전, P는 Plan 즉 계획을 말한다. 이 3가지의 변수로 자신의 변화 가능성 즉 성공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D는 목표에 대한 위기의식 수준 내지는 불만족스러운 정도 혹은 목표에 대한 열망 정도,
V는 1년 뒤 변한 자신의 모습을 뚜렷하고 생생히 그릴 수 있는 정도,
P는 비전,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의 구체성인데,
이 D, V, P 3가지 항목에 각각 1~10 점을 주고 모두 곱한 다음 10으로 나누는 것이다.

즉, (D x V x P) /10 = __________ x __________ x __________ /10 = ________ %로 변화 가능성 정도를 알아 보는 것이다. 이 값이 60% 이상이면 변화 가능성이 존재하며, 65% 이상이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으며, 80% 이상이면 확실히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1~10 점의 기준은 D 경우의 예로 들어, 불만족 정도가 아주 높으면 10점, “그냥 이대로 살지 뭐!” 정도면 1점 그리고 5점의 기준은 행동을 수반하지 않고 말로만 이야기하는 수준으로 보면 된다.

DVP 변화 방정식은 모든 변화는 위기의식이 높고 그에 대한 확신이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변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데, 앞서 필자가 언급한 ‘의지력’은 DVP 방정식에서 D 즉 ‘위기의식’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만약, 자신의 점수가 D: 9점, V: 7점, P: 8점으로 최종 점수가 50.4%(9 X 7 X 8/10)이라면, 자신의 변화 가능성 즉 성공가능성은 50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은 최종 점수를 높이기 위해 즉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장 낮은 점수를 얻은 항목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즉 위의 D: 9점, V: 7점, P: 8점 중에서, V를 8점으로 높이면 최종 점수가 57.6%가 되며, V를 9점으로 높이게 되면, 64.8%가 되어 훨씬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점수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지만, 자신의 최소치를 높이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이 DVP 변화 방정식을 적용해 보면, 연예인이 일반인 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짐작건대 연예인들의 점수를 가늠해 보면, D: 10점, V: 8점, P: 9점 정도는 최소될 것이다.

그들은 연예인이 되기까지 혹은 그 자리를 지키기까지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며, 자신의 몸이 바람직한 모습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 늘 선명하게 떠올리며, 철저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에 의해 스케줄은 물론 몸 관리를 한다. DVP 변화 방정식은 비단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사하고 있다.

그대가 목표로 하는 것이 다이어트든 혹은 다른 무엇이든지 간에, DVP 변화 방정식으로 먼저 그대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 해 보라.

“Now is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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