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지원사업 성과 발표…피해자·유가족 26명 지원
군인권센터 "인권침해 사건 37건 실체 규명"
군인권센터는 '군 인권침해 피해자와 그 가족의 치유·회복을 위한 원스톱지원 사업'(이하 원스톱지원) 3주년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성과 발표회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발표회에는 군인권센터 관계자와 피해자 유가족 16명, 국회의원 강훈식·권인숙·박주민·배진교·송옥주·양이원영·이탄희·정춘숙·진선미 등이 참석했다.

원스톱지원은 군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피해를 구제하는 사업으로,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가 함께하는 2020 나눔과꿈' 기금을 바탕으로 2020년 시작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 군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 ▲ 실질적 피해지원 프로그램 ▲ 맞춤형 상담체계 구축 등이 있다.

센터에 따르면 원스톱지원을 통해 3년간 피해자와 유가족 총 26명이 250여 회 심리상담을 받았다.

법률지원금과 의료·약제비 등의 지원도 이뤄졌다.

또 피해자 37명의 인권 침해 사건이 규명됐다.

센터는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부족해 이들의 일상 회복이 더뎠다고 지적했다.

국가가 피해와 공무 간의 인과관계에 매몰돼 책임을 회피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무관심으로 후유증 회복이나 치유가 오롯이 개인에게 전가된 상황에서 시민들의 연대로 일상 회복을 돕는다는 점에서 뜻깊은 사업이었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