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매표소 긴 대기 줄…유명산 진입로 차량 줄이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지역 일부 관광지 적막감 감돌기도
오랜만에 맑고 포근한 주말…전국 명소마다 북적
오랜만에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인 4월 두 번째 주말인 10일 전국 주요 관광지와 유명산 등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로 나온 시민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관광지 근무자들은 방역 수칙 준수 안내 등 코로나19에 확산 예방 활동에 종일 분주했다.

그러나 도심 일부에서는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충북 청남대 관계자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지난주와 비교해 행락객이 두 배 정도 늘어났다"며 "마스크 착용 안내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맑고 포근한 주말…전국 명소마다 북적
130만 송이 튤립이 활짝 핀 경기 용인 애버랜드 튤립 정원은 나들이객으로 북새통을 이뤘고, 입구 매표소는 입장객들로 긴 줄까지 생겼다.

금산 군북면 비단고을 산꽃, 세종 조치원 봄꽃 등 충남 봄꽃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행사로 진행했지만, 모처럼 화창한 주말을 맞은 나들이객의 발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과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는 노란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과 시민으로 북적였다.

당진 장고항, 홍성 남당항 등 충남 포구마다 실치회, 새조개 등 제철을 맞은 수산물을 맛보려는 식도락 여행객이 몰렸다.

영남알프스, 설악산, 계룡산, 무등산 등 전국 유명산 진입로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을 태운 차들이 줄을 이었다.
오랜만에 맑고 포근한 주말…전국 명소마다 북적
반면 코로나19 재확산 지역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40여 명이 발생한 전남 순천의 순천만 국가정원은 한산했고, 일부 관광지는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전북 전주 도심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2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 여파까지 더해 식당 거리마저도 발길이 뜸했다.

인천은 벚꽃 절정기를 맞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공원을 폐쇄했다.

(박주영 권준우 박철홍 허광무 김동철 강종구 천경환 최수호 차근호 백나용 배연호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