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中, 대기질 개선 노력' 평가…류서기 '파리협정 이행' 강조
류서기 공식방한 계기로 만남…산둥성에 韓기업 진출 확대방안도 논의
이총리, 류자이 中산둥성 서기 접견…미세먼지 저감 논의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류자이(劉家義) 중국 산둥(山東)성 당서기와 만나 한중 관계 및 한·산둥성 관계 증진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1992년 수교 이래 양국 교역액이 44배, 인적 교류가 100배로 증가하는 등 한중 관계가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산둥성은 중국에서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이라며 한중 지방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국이 상호 이해와 우호를 증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둥성이 올해 중국 내 자유무역시험구(FTZ)로 신규 지정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산둥성 옌타이(煙台)의 한중산업협력단지 내 한국 기업의 활동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류 서기는 산둥성이 한국과 의료·과학기술·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총리가 한·산둥성 관련 부서 간 교류, 한국 기업의 산둥성 진출 및 투자, 한국 내 의료·보건·과학기술 분야 관계자의 산둥성 방문 등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희망했다.

이 총리는 최근 중국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 질 개선을 위하여 적극 노력하고 있는 점을 평가했고, 류 서기는 중국이 책임 있는 국가로서 파리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의 측근인 류 서기는 외교부의 유력인사 초청사업으로 지난 1일 방한했으며 오는 4일 출국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