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벌레, 알고보니 국내 토종
당국 "추워지면 확산 더뎌질 것"
화상벌레/사진=진주시청

화상벌레/사진=진주시청

전북 완주의 한 대학 생활관에서 발견된 일명 '화상벌레'가 국내 토종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완주보건소는 국립농업과학원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화상벌레가 국내 화상벌레 집단과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판명됐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분석 자료에서 "완주군보건소가 의뢰한 개체는 토종이면서 국내외 광역적으로 서식하는 종으로 확인됐다"면서 "동남아 등 외래 기원으로 볼 만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국립농업과학원 관계자는 "기숙사나 아파트 등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은 비교적 따뜻해 화상벌레가 나타난다"며 "추워지면 확산이 더뎌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화상 벌레의 정식 명칭은 '청딱지개미반날개'로 주로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화상 벌레는 독성 물질 페데린을 분비하는 곤충으로, 닿기만 해도 화상과 비슷한 염증에 시달리거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화상벌레에 물렸을 때는 상처 부위를 만지거나 긁지 말고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한다.

아울러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말고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한편 지난달 29일 전북 완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화상벌레가 발견된 뒤 경남, 충남,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화상벌레의 목격담과 피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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