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성시에서 '반구각상 입상' 형식의 대형고려 석불이 발견돼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와 송도사범대학이 공동연구 중이라고 평양방송이 8일 보도했다. 석불상은 하나의 큰 자연바위를 깎아 몸체와 받침대가 일체를 이루도록 만든 '입상여래불'로 높이 5.2m, 앞가슴 너비 1.47m, 둘레 5.1m에 특별한 장식이 없이 천을 두른 모습이라고 평양방송은 전했다. 이 석불상은 바위의 가운데 부분을 판 다음 하반신은 바위에 '반구각' 형태로,상반신은 바위를 완전히 깎아 '완각상'으로 제작됐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희귀 석불로 학술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방송은밝혔다. 석불상은 송도사범대학 역사학과 학생들이 고려유적을 답사하는 과정에서 개성시 삼거리 은덕동 소재 천마산 청량봉 남쪽 경사면에서 발견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s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