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미사일 방어능력 확보를 위한 차기유도무기(SAM-X)와 정보 수집력 향상을 위한 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을 내년부터 추진하는 등 국방비 가운데 전력투자비를 대폭 증액키로 했다. 또 전체적으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율을 올해 2.7%에서 3.2% 수준으로 상향시켜 국방부가 주장해 온 3% 이상 증액을 현실화했다. 국방부는 11일 지난달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2004년도 국방예산 요구안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도 국방예산 요구액 총액을 올해 17조 4천264억원보다 28.3% 증가한 22조 3천495억원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