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섯 달째 낙관적인 상태를 보였다.
3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공개한 9월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는 102.8로 나타났다.
전월(106.4)보다는 3.6 포인트 내렸다.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2022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물가수준 전망(139)·주택가격 전망(108) 등은 올랐고, 소비지출 전망(110)은 전월과 같았다.
임금수준 전망(120) 등은 내렸다.
한은 대구경북본부는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99.7)보다 3.1 포인트 높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DGB대구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가 길어지고,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 시점이 밀리면서 연내 시중은행 전환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당초 연내 시중은행 전환 목표를 세우고 9월 중으로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신청 시기를 10월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대구은행의 불법 계좌 개설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아직 진행 중인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사업 계획과 채널 전략, 사명 변경 등 절차에도 시일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은행에서는 지난해 직원 수십명이 고객 동의 없이 증권계좌 1천여개를 무단으로 개설한 정황이 포착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9일 대구은행에 대한 긴급 검사에 착수했다.
통상적인 검사는 소요 기간이 1∼2주에 그치지만, 현재 2달 가까이 검사가 진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러 직원이 여러 영업점에서 증권계좌를 개설했기 때문에 확인할 것들이 많아서 검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해당 업무에 대한 내부통제와 함께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역시 인가 방식을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대구은행은 이미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어 예비인가를 거치지 않고 시중은행 본인가를 신청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인가 방식 자체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사업계획 등이 준비가 잘돼 있으면 예상보다 빨리 과정이 진행될 수 있어 인가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작업이 크게 밀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 업계 관
추석 당일 저녁 신한카드 결제가 '먹통'이 되는 바람에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3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부터 온·오프라인 결제, 삼성페이 등을 통한 간편 결제 등에서 오류가 발생해 4시간여 지속했다가 같은 날 자정 무렵 복구됐다.
신한카드 고객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실물 카드, 삼성페이 등이 모두 다 안돼 명절에 날벼락을 맞았다", "하필이면 명절 연휴에 온·오프라인 결제가 모두 안 된다니 믿을 수 없다" 등의 불편을 호소했다.
신한카드는 복구 직후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려 "29일 발생한 시스템 에러로 일부 서비스 제공이 중단됐다. 현재 시스템은 완전히 복구돼 모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면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결제 장애 발생 당시에는 신한카드가 문자 등을 통해 안내하지 않고 복구가 되고 나서야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는 점에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고객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 등을 통해 "몇시간 동안 오류를 복구하지도 못하는데 최소한 안내라도 해야 했다", "다른 때는 카드 이용하라고 문자도 자주 보내더니 정작 사고 터지니 시스템이 무용지물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인터넷 커뮤니티 등 일각에서는 신한카드가 '보안소켓계층(SSL·Secure Sockets Layer) 인증서'를 갱신받지 않아 결제가 막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신한카드 측은 "이는 사실이 아니며,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SSL 인증서는 웹브라우저와 서버간 암호화 송신을 가능하게 해 웹사이트의 신뢰성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