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경이 대소수산물합작사업에 진출,명태가공공장과 냉동창고운영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주)선경은 최근 호주와 소련간 수산합작회사인
카니프 인터내셔널사의 지분 25.5%를 25만5천달러에 인수한데이어 이
합작회사가 짓고있는 명태가공공장과 냉동창고(냉장능력 1천t)에 들어갈
플랜트 3백60여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
합작회사는 소련사할린지역에 있으며 가공공장및 냉동창고는 사할린
네벨스크시와 일본북해도북부의 사우스크릴섬에 건축되고 있는데 선경은
이달초부터 관련설비의 선적을 시작,내년3월 완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은 이들 공장이 완공되면 현지에서 명란을 가공,일본현지법인을 통해
일본에 수출하는등 가공제품의 해외판매권도 갖게된다.
이 회사는 또 합작회사를 통해 소련영해내의 어획쿼터도 배정받게 되는데
내년중 명태 대구 성게 연어등 9만4천t규모의 쿼터를 따내 국내
수산업체들에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업체가 소련내에서의 수산물가공합작사업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등 서방수산자원보유국들이 자국어자원보호를 이유로
외국어선의 어획을 금지시키거나 자국선이 어획한 원자재용수출마저
규제하는 추세가 심화되고 있어 선경의 대소합작진출이 주목되고있다.
선경관계자는 소련내 합작공장내에 게맛살등 연육생산을 위한 설비도
추가,가공제품을 우리나라와 일본시장에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