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약세 중소형저가주강세양상이 지속되고있다.
주초인 4일 증시도 지난주의 장세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져 지수상으로는
두자리수의 급락세를 보였으나 상한가가 1백71개종목에 이르는등 오른
종목과 내린종목수가 엇비슷했던 하루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4.80포인트 빠진 669.92 4일연속 하락하며
670선마저 붕괴됐다.
거래도 다소 부진,거래량이 1천5백만주에도 못미치는 1천4백76만주에
불과했으며 거래대금은 2천75억원이었다.
이날 증시는 고객예탁금이 계속 줄며 증시에너지가 급격히 약화되자
물량부담이 큰 금융주가 급락세를 보인데다 1천억원이 넘는 추징세를
물어야하는 현대그룹이 계열사 주식을 팔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따라서 전일대비 4.33포인트하락한 680.39에서 개장되어 일시 680선
방어를 위한 매수.매도세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기도 했으나
전장후반부터 금융주와 현대그룹계열주에 매물이 집중돼 중소형 저가주의
초강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뒷걸음질치다 670선마저
무너지며 폐장됐다.
업종별로는 증권주폭락과 함께 금융업종주가 모두 내림세를 보였고
선거철을 겨냥,선취매가 일었던 제지주가도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어업
광업 의복업종은 강세를 타 대조를 이루었다.
종목별로는 현대그룹계열주중 현대시멘트만이 1백원 상승했을뿐
주식매각설이 나돈 현대종합상사 현대건설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대부분
종목이 큰폭 하락했다.
한때 상한가 행진을 계속해 관심을 모았던 한국이동통신은 이날
하한가까지 떨어져 이틀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금하방직 호승 영태전자 중원전자 영원통신등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1만원미만의 중소형저가주가 이날 상한가의
74%정도를 차지했다.
이날 객장은 중소형저가주를 대상으로 매입여부를 묻는 투자자들만이 눈에
띄었을뿐 주가전망이 불투명하자 관망세가 짙었다.
증시전문가들도 별다른 호재의 등장가능성이 없는데다 증시에너지도 점차
약화되고있어 급반등장세를 기대키는 당분간 어려울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특히 외환은행 유상청약이 현약세장에 큰 타격을 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날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4백89원 내린 2만1백43원,한경다우지수는
8.69포인트 하락한 579.09를 나타냈다.
중소형저가주의 강세로 오른종목은 상한가 1백71개등 3백79개였으며 내린
종목도 하한가 92개등 3백88개로 엇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