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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사우디 외교관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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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과 사우디 아라비아는 20일 약 3년간 단절 상태에 있었던 양국간
    외교관계를 다음주부터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란관영 테헤란 라디오 방송은 테헤란과 리야드에서 동시에 발표된
    양국 공동 성명을 인용,양국간 외교관계가 오는26일부터 회복된다고
    보도했다.
    중동 지역에서 가장 국토가 큰 두 나라의 외교관계 재개는 이
    지역에서의 이란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안보의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발표는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외무장관과 사우디의
    외무장관 사우드알파이잘 왕자가 오만에서 만나 올해 사우디를 방문할
    이란 순례자의 숫자에 대해 합의한 뒤 나온 것이다.
    테헤란 라디오 방송은 양측이 오는 6월의 하지 순례 기간중 사우디내
    성지들을 방문할 이란 순례자의 숫자에 합의했다고 전했으며,이란 관영
    영자지 테헤란 타임스는 사우디측이 이전에 설정했던 이란인 순례자
    할당숫자의 2배가 넘는 11만명의 이란인들이 사우디 성지를 순례하도록
    허용키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을 중재했던 오만은 두 나라 외교관계의 조기회복이 "걸프 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공고히하고 회교권 내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 지역의
    모든 국가간의 협력을 향한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란-사우디간 관계회복은 이란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영국,이라크,요르단,튀니지,모르타니등과 외교관계를 재개한 데 뒤이어
    이루어졌다.
    중동의 아랍국가들은 이라크가 약화된 지금 이란을 특히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으나,걸프 전쟁중 중립적인 태도를 고수했던 하셰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정책이 이란에 대한 아랍국가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란과 사우디의 외교관계는 이란의 시아파 회교도들의 호전적 행위를
    못마땅하게 생각해오던 사우디가 지난88년4월26일 단교를 선언함으로써
    단절됐었다.
    두 나라간의 관계는 이란-이라크 전쟁중 사우디가 이라크를
    지원함으로써 악화 됐으며 특히 87년 사우디 아라비아내 회교도 성지 메카
    순례기간중 일어난 유혈참사 이후 급격히 악화됐었다.
    당시 사우디 당국은 이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이란인 2백75명을 포함한
    4백2명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란인 순례자들이 정치적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이같은 참사가 일어났다고 주장한 반면,이란은 사이디 보안군들이
    회교성당 바깥에 모인 평화적인 군중들을 향해 발포한 것에 책임을
    돌렸었다.
    이 사건 이후 사우디는 자국을 방문하는 순례자의 숫자를 제한하기
    시작, 메카 방문 이란인 숫자를 종래의 15만명에서 5만명 수준으로 낮췄고
    이란은 이에 항의해 88년과 89,90년의 순례를 보이콧했었다.
    그러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하는데 입장을 같이 했던 두
    나라는 최근 들어 서로에 대한 어조를 한결 부드럽게 해왔다.
    한편 테헤란 타임스는 이번달초 시리아와 이집트 및 GCC(걸프협력회의)
    소속 6개국이 다마스쿠스에서 모여 안보협정을 체결할 때 이란을
    제외시켰던 사실과 관련, "이 지역의 안보는 지역 국가들의 우호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하고 "사우디 와 이란의 참여가 없는 어떠한
    지역안보 계획도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또 이번 외교관계 재개가 OPEC(석유수출국기구)내 두 강국인
    양국의 석유수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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