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음악학과 교수 5명이 91학년도 예능계대학 입시때 학부모로
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고 학생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밝혀
져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동아대 총학생회측이 금품수수 교수들에 대한
교원 인사카드 열람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개학을 앞두고 학내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아대 총학생회는 19일 하오 4시께 사하구 하단동 승학캠퍼스 대학본부
건물앞 중앙게시판 등 2곳에 실기시험 부정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진
예술대 음악학과 성악전공 조교수 최경호씨(36) 등 교수 4명과 시간강사
황진한씨(33) 등 5명을 비난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해당 교수에 대한 교원
인사카드 열람을 요구했다.
총학생회 측은 대자보를 통해 "검찰이 우리학교 음악학과의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 교수 4명과 시간강사 1명 등 5명을 지명수배한데 대해
1만8천여 민족동아학우들은 경악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부정입시를 저지른 교수들의 자질이 의심스럽기 때문에 해당
교수들의 교원 인사카드를 열람할 수 있도록 20일 상오 10시까지
공개할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