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국불안, 자금경색 우려 경계매물 나와 ***
종합주가지수 "890선"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2일 증권시장은 전일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대중총재 구인조사에
따른 정국불안, 8월초에 몰린 유상납입 부담, 한전주 상장으로 인한 물량
압박우려감이 일반투자자의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 개장초부터 업종구분없이
경계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방어적인 투자자세를 보였던 기관투자가들이 조립금속, 전기기계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에 가담, 낙폭을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태.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하락폭이 다소 넓어지고 있다.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는 최근의 증시는 주가를 끌어 올릴만한 새로운
호재가 가세하지 않는한 등락교차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시4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71포인트 내린 887.27을 기록해
890선마저 힘없이 허물어졌다.
한경다우지수는 10시20분현재 전일보다 2.51포인트 떨어진 854.36.
거래량은 100만주, 거래대금은 231억원.
보험업종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을뿐 나머지 전업종이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특히 조립금속, 증권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 48개 종목뿐이며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3개 종목을 포함해 295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보합종목은 197개 종목.
한편 증시관계자들은 4개월여에 걸친 주가의 조정지속에 따른 바닥권인식이
확산되고 또 대부분의 악재가 노출되어 주가반영이 이루어진데다 한전주
상장을 앞두고 통화채 현금상환및 당국의 수요진작책이 기대돼 상승세로의
반전을 대비한 매수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