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현지법인 공략…해외 취업 성공시킨 부산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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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 이브릿지 국제화사업단
국내서 4개월 기초교육 후 멕시코서 2개월 어학 교육
대기업 현지법인 최종 합격
합격생 12명 중 8명이 여성…"실력·열정으로 해외취업 뚫어"
국내서 4개월 기초교육 후 멕시코서 2개월 어학 교육
대기업 현지법인 최종 합격
합격생 12명 중 8명이 여성…"실력·열정으로 해외취업 뚫어"
![멕시코 현지법인 공략…해외 취업 성공시킨 부산외대](https://img.hankyung.com/photo/201603/AA.11449364.1.jpg)
부산외대(총장 정해린)는 이브릿지 코리아 국제화사업단(단장 임병학 국제무역유통학부 교수·사진)이 14명의 멕시코 취업반을 구성해 집중 지원한 결과 12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24일 발표했다. 남자 4명, 여자 8명으로 기아자동차와 현대파워텍, 현대위아, 동부대우전자 등 국내 대기업의 멕시코 현지법인에 합격했다.
임병학 사업단장은 “이 같은 성과는 치열한 취업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대신 해외 취업시장으로 눈을 돌려 현지기업에서 바로 일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현지법인 공략…해외 취업 성공시킨 부산외대](https://img.hankyung.com/photo/201603/AA.11450113.1.jpg)
학교 관계자는 “사업단이 2년 전 멕시코 현지대학과 기아차 등 진출 기업 간 긴밀한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파워텍에서 구매업무를 담당하는 이수진 씨(24)는 “청년 실업이 심각한 한국에서 지방대 여학생들의 경우 원서도 제대로 못 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에서는 오히려 여성의 꼼꼼한 면을 높이 평가받아 중간관리자 이상의 대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단은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멕시코는 물론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세계 신흥시장을 취업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매년 60명씩 5년간 300여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참여학과는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인도어 등 외국어 전공자와 경영, 국제무역, 유통물류 전공자를 대상으로 융복합 교육을 하기로 했다.
신입생 때부터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선발해 한 학기 동안 해외언어 심화연수를 하는 ‘글로벌 7+1 프로그램’과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외국인과 2인 1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탄뎀(Tandem) 기숙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임 단장은 “선발된 학생에게 4년간 최대 1000만원을 투자한다”며 “교육과정을 통해 현지 기업에서 바로 업무를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