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이번엔 딸 로아와 동반 예능 출연…"같이 살았으면 좋겠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배우 이동건이 이혼 후 딸과 함께한 하루를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동건은 딸 로아와 함께 보낸 마법 같은 하루를 공개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딸 로아에게 선물할 캐릭터 인형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팝업 스토어 오픈런 대기 줄에 선 이동건의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를 만나자마자 조잘대며 수다를 늘어놓는 로아의 모습에 '모(母)벤져스' 모두 "말을 너무 잘한다", "천사가 따로 없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로아는 자신의 장난감 화장대로 아빠에게 직접 화장을 해줬고, 딸을 위해 기꺼이 얼굴을 내준 이동건의 변신 후 모습이 비춰지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한 이동건은 로아를 대야에 태워 '아빠표 롤러코스터'를 태워주며 로아와의 놀이시간을 만끽했다.

함께 주먹밥을 만들고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던 중 돌연 로아는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이동건은 잠시 말문이 막혔다가 "아빠도 그래"라고 대답한 후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로아는 아빠가 아파 만나지 못했던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아빠가 아픈 게 세상에서 제일 싫어"라고 말했고, 이동건은 "아빠 절대 안 아플게"라고 로아에게 약속했다.

알찬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말수가 적어졌던 로아는 "아빠랑 헤어지니까 속상하다"고 조심스레 속마음을 내보였고,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다 달래는 동건의 대답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아직 아빠와의 헤어짐이 버거운 로아의 눈물과 허둥대는 동건의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역시 눈물바다가 되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이상민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유품을 정리하며 이별을 실감했다.

이상민의 어머니 故 이여순 여사의 '미우새' 출연 당시 모습에 스튜디오의 母벤져스 모두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최고 16.2%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6년의 투병생활 동안 어머니가 병원에서 사용한 물건들을 정리하던 이상민은 수첩 속 어머니의 메모를 발견하고 "본인이 치매인 걸 알고 계셨네, 아니라고 그렇게 우기시더만"이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상민은 김준호와 함께 예전에 살던 동네를 방문했고, 어머니가 운영했던 가게를 찾았다. 이상민은 "내가 여기서 내가 지금까지 가장 후회하는 말을 엄마한테 여기서 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나 초등학교 2~3학년 때인가, 엄마한테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며 "엄마가 '나를 버리려고 하나'하는 두려움밖에 없었다. '엄마 시집가지 마'라고 했다. 그 얘기를 한 게 너무 후회된다"고 고백했다.이상민은 "얼마 전에 호전되셔서 너무 안 좋았던 모습에서 얼굴이 너무 예쁘게 돌아오셨다. 그래서 난 이제 엄마가 나의 더 좋은 모습 보고 가시려나 보다 생각했다"며 "그러다가 병원에서 혈압이 떨어졌으니 오는 게 어떻겠냐 해서 바로 갔다. 옆에서 엄마 자는 모습이 너무 예뻐 가지고 옆에서 지켜봤다"고 어머니의 마지막을 담담히 이야기했다.

이어 이상민은 "엄마한테 너무 고마운 거야. 마지막에 너무 예쁜 모습 보여주고 가셔서"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고, 이를 듣던 母벤져스와 MC 서장훈 역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추모공원을 찾아 어머니의 봉안함 곁에 가족사진과 유품을 놓아둔 이상민은 "지금은 정말 너무 보고 싶네요, 꿈에서라도"라고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하며 오열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이날 스페셜 MC로는 방송인 김나영이 출연했다. 김나영은 높은 목소리 톤과 화려한 의상으로 등장과 동시에 스튜디오 분위기를 환하게 밝힌 김나영에게 母벤져스 모두 입을 모아 "아이들을 참 잘 키웠다", "밝아서 너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남자친구와 3년째 공개 열애 중인 김나영은 마이큐와 아들들의 첫 만남에 대해 묻는 MC 서장훈의 질문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이큐 씨가 산타 복장을 하고 선물을 나눠주며 처음 만났다. 가짜인 티가 많이 나서인지 아이들이 생각만큼 좋아하진 않았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김나영은 "남자애들이라 힘이 좋은데 (남자친구가) 키가 크고 힘이 좋아서 몸으로 잘 놀아준다"고 마이큐를 자랑했다.

또 김나영은 "첫째 아이 낳았을 때 아기들이 엄마 냄새를 좋아한다 해서 '삼칠일'이라고, 3주동안 머리도 안 감고 샤워도 안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신동엽이 서장훈에게 "장훈이도 나중에 애 낳으면 아빠 냄새 좋아하게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서장훈은 "아이 인생도 있듯이 제 인생도 있다"며 단호하게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미우새' 전국 일일 시청률은 12.3%(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2%, 광고 판매 기준이 되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2.4%로 37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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