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해리포터 테마파크.사진=트위터 갈무리
영국 런던의 해리포터 테마파크.사진=트위터 갈무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해리포터 테마파크가 오는 6월 일본 도쿄에 문을 연다.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진정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해리포터 테마파크가 '노 재팬(No Japan)'에서 '예스 재팬(Yes Japan)'으로 기류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더 미러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해리포터 실내 테마파크는 오는 6월16일 도쿄에 개장한다. 새로운 테마파크의 정식 이름은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 메이킹 오브 해리 포터'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여는 도쿄 해리포터 테마파크는 규모가 무려 9000평에 달한다. '호그와트', '9와 4분의 3 승강장', '다이애건 앨리', '금지된 숲' 등으로 꾸며져 해리포터의 본고장인 런던보다도 훨씬 볼거리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테마파크가 위치한 도쿄는 한국과 비행기로 불과 2시간 20분 거리. 지역적으로 가까운 만큼 국내 해리포터 팬들의 기대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리포터 테마파크를 찾기 위해 도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진정되면서 일본 여행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한국에서 일본을 찾은 여객 수가 벌써 작년 한 해 전체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우리 국민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엔저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가까운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급속도로 느는 추세다.

한국이 일본을 거부하는 '노 재팬'에서 정반대의 '예스 재팬'으로 돌아섰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속속 등장했다.

이달 중순 요미우리신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해외여행 목적지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일본"이라며 "지난 1월에 판매한 국제선 항공권의 절반가량이 일본행으로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가 톱3을 차지했다. 일본 식민 지배에 저항한 독립운동을 기리는 3월 1일에도 일본행 항공편은 크게 붐볐다"고 전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