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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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굳게 마음먹었다면 당분간 피해야 할 메뉴로는 단연 중국요리를 꼽을 수 있다.

짜장면의 칼로리는 1인분에 864kcal이며 짬뽕 또한 1인분에 788kcal에 달한다.

볶음밥 또한 1인분 칼로리가 773kcal다.

중국집 단골 메뉴인 탕수육은 1인분 기준으로 481kcal이다. 보통 10조각당 525kcal 정도로 보면 된다. 여기에 군만두를 먹었다면 8개에 685kcal가 추가된다.

그나마 야채와 해산물이 주된 재료며 기름에 튀기거나 볶지 않은 양장피가 1인분 250g기준 230kcal로 열량이 낮은 편이다.

다이어트 중 어쩔 수 없이 중국집을 찾게 됐다면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선택해 보자.

유튜브 '다이어트한의사 쏘팟' 채널에서는 다이어트 중 허용되는 중국집 메뉴 5가지를 소개했다.

보통 짬뽕밥의 칼로리는 900kcal가 훌쩍 넘지만, 해당 유튜브에서는 국물을 적게 건더기 위주로 먹고 밥을 반 공기까지만 먹는다면 채소, 버섯, 해산물을 골고루 먹을 수 있어 좋다고 추천했다.

중국요리는 볶고 튀기는 조리법이 주를 이루지만 유산슬은 버섯, 채소, 새우, 해삼, 돼지고기를 볶은 음식이라 그나마 다이어트에 유리하다.

하지만 녹말이 들어간다는 점 때문에 밥이나 면을 추가로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

같은 이유로 팔보채, 전가복도 중국집에서 추천하는 요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고추잡채다. 달거나 짠 맛이 나긴 하지만 피망과 양파, 부추, 버섯, 돼지고기를 볶았기 때문에 주문할 때 간을 약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면 좋다.

단 꽃빵 한 개는 밥 1/4공기에 해당하므로 되도록 먹지 않는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밀가루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비타민·미네랄 함량이 적다. 짜장면·짬뽕 등 한 그릇을 먹으면 밥 1.5공기 이상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강 교수는 "밀가루는 당지수(GI)가 높아 혈당이 급격히 높였다가 낮아져 살이 잘 찌고 식후 금방 허기가 생겨 간식을 찾게 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밀가루 대신 당지수가 낮은 메밀로 만든 국수나 두부 면으로 가정에서 만들어 먹으면 혈당을 높이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져 건강한 체중 조절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때 오이·당근·양파·버섯·부추·청경채 등 채소와 육류·어패류·두부 등을 충분히 넣고 대신 국수의 양은 줄인다면 밥 중심 식사 못지않은 건강식이 될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