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사진=한경DB
청하 /사진=한경DB
가수 청하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가요계에 다시금 비상이 걸렸다.

MNH엔터테인먼트는 7일 "청하가 최근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7일 오전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청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속사는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소속 아티스트 및 스태프, 직원 등은 함께 검사를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라 전하며 확인이 되는대로 후속 조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다수의 가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가요계는 청하의 소식에 다시금 긴장하고 있다. 앞서 업텐션 비토·고결, 에버글로우 이런·시현, '미스터트롯' 이찬원이 잇따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 특히 이들은 활발히 활동 중인 시기였기에 불안감은 더욱 컸다. 청하 역시 내년 1월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 싱글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던 중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으로 향후 앨범 발매 일정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청하가 등장할 예정인 방송에도 관심이 쏠렸다. 청하는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Mnet '달리는 사이'에 출연한다. 해당 방송에는 청하 외에도 선미, EXID 출신 하니, 오마이걸 유아, 이달의 소녀 츄가 함께 한다. 이와 관련해 Mnet 측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지난 11월 20일에 모든 촬영을 마쳤다. 방송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출연진 및 스태프들이 청하의 코로나19 확진과는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덩달아 하루 전인 지난 6일 진행된 대형 가요 시상식인 '2020 MAMA(마마)'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해당 행사에는 아이돌 팀들이 대거 참석해 무대를 꾸몄던 바, 일각에서 연쇄 감염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 그러나 청하는 '2020 MAMA'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청하는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직접 팬카페에 글을 남겼다. 그는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나보다. 저도 오늘 급히 연락 받고 이제 알았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우리 별하랑도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우리 곧 만나자. 다시 한 번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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