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한, 코로나19 자가격리 중 여행 논란
국립발레단 측 "자가격리 이후 13일 출근 명령"
강수진 예술감독 "재발 없도록 신경 쓸 것"
나대한, 자가격리 중 일본 여행 물의 /사진=인스타그램

나대한, 자가격리 중 일본 여행 물의 /사진=인스타그램

Mnet '썸바디'에 출연했던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나대한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 여행을 다녀와 논란이 일고 있다. 국립발레단 측은 13일 이후 나대한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립발레단 측 관계자는 2일 오후 한경닷컴에 "논란이 되고 있는 단원은 나대한이 맞다"며 "현재 징계를 검토 중이다. 2주의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후 출근할 것을 명령했다. 출근 예정은 13일로 그날 이후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사과문도 발표했다. 국립발레단의 예술감독 강수진은 사과문을 통해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저희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걸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들어나면서 발레단 측은 단원 전체에 2주 간의 자가 격리를 결정했고, 이어 예정했던 20~21일 여수와 25~26일 전주에서의 '백조의 호수' 공연도 취소했다.

이에 강수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130명의 임직원은 자택에 머물며 매일 발열, 인후통 여부 등을 보고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나 자가격리 기간 동안 소속 발레리노인 나대한이 일본 여행을 간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 같은 사실은 그가 여행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현재 나대한의 SNS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나대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출신으로 Mnet '썸바디 시즌1'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다음은 국립발레단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입니다.

우선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걸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저희 국립발레단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2020년 3월 2일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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